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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비상사태, 투표권 확대로 뉴칼레도니아의 대규모 소요 사태

hyeon :) 2024. 5. 17. 22:32

 

목차

     

    소요 사태(비상 사태)의 발발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또는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최근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사태의 원인은 프랑스 의회가 누벨칼레도니에 10년 이상 거주한 프랑스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카나크족 원주민들이 "프랑스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하면서 폭력 사태가 시작되었다.

    프랑스 비상사태 방화와 폭력이 일어나고 4명이 사망
    프랑스 비상사태 방화와 폭력이 일어나고 4명이 사망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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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대응


    프랑스 정부는 이 사태에 대응하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프랑스 내각은 15일 누벨칼레도니에 최소 12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집회 및 이동을 제한하고, 가택 연금과 수색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노르망디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안보회의를 주재하며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하였다.

    프랑스 비상사태
    프랑스 비상사태 (출처 - NEWSIS,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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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칼레도니아의 현 상황


    누벨칼레도니아는 전기차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의 세계 3위 생산국이지만, 1853년 프랑스가 점령한 이후로 원주민들은 높은 실업률과 빈곤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카나크족 원주민들은 1980년대부터 독립을 요구해 왔다. 프랑스는 1998년 누메아 협정을 통해 자치권의 상당 부분을 이양했으나, 여전히 원주민 무장단체 등은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실시된 3차례의 독립 찬반 투표에서는 모두 부결되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누벨칼레도니아는 프랑스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근거지"라며 "광대한 영해와 니켈이 풍부한 누벨칼레도니아가 독립할 경우 중국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갈 것을 우려해 왔다"고 보도하였다.

    프랑스 비상사태 (출처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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