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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 확인, 허위 정보 확산까지

hyeon :) 2024. 5. 20. 23:14

 

목차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이란의 행정 수장이자 권력의 2인자로 알려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란 내각은 이날 오전에 성명을 발표하며 라이시 대통령의 '순교’를 알렸습니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로 여겨졌습니다.

    타브리즈주 바르자칸에 추락한 헬리콥터 잔해들을 수습하는 중이다 이날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타브리즈주 바르자칸에 추락한 헬리콥터 잔해 수습하는 중이다.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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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의 상세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오후 1시에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아라스강에 위치한 기즈갈라시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 중에 국경 인근 디즈마르숲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총 3대의 헬기가 함께 이동했지만,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만이 추락했습니다. 함께 탑승했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과 말레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 9명 모두가 사망했습니다. 이란 구조당국은 심한 안개로 인해 연락이 두절된 지 17시간이 지난 후에야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5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 (출처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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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정보 SNS 확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거짓 정보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엑스(옛 트위터)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라는 영상이 퍼졌습니다. 43초 분량의 영상에는 헬기 한 대가 산 중턱에 추락해 검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19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2022년 조지아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영상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위 영상으로 퍼지던 사진
    허위 영상으로 퍼지던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던 헬기의 잔해를 보여주는 이미지라며 퍼진 사진 역시 2019년 모로코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 관련 사진이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파르스 통신은 엑스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주장하며 헬기 근처에 서 있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은 2022년 이란에서 홍수가 발생했을 때 라이시 대통령이 홍수 구조 현장을 찾았을 때 모습이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허위 영상으로 퍼지던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허위 영상으로 퍼지던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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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인 반응


    각국은 중동 정세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고만 확인했습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라고 칭하며 애도를 표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비극적인 죽음은 이란 국민에게 엄청난 상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저항에 대한 지원과 지칠 줄 모르는 연대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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