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군 군사분계선 침범, 군 경고사격

 

목차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사건

지난 9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1일 이 사건을 공식 발표하며 당시 상황과 대응 조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 사건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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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침범과 경고사격 사건

9일 낮 12시 30분경,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습니다. 우리 군은 즉시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고, 이에 북한군은 바로 북상했습니다. 합참은 이번 침범이 의도적이지 않았으며, 작업 중 길을 잃고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북한군은 곡괭이 등의 도구를 가지고 작업 중이었으며, 일부는 무장 상태였습니다.

군사분계선 침범과 경고사격 (출처 - YTN)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9일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시점이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긴장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철저히 감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의 특성과 북한군의 상황

군사분계선은 남북을 가르는 철조망이 없는 상태로, 한반도 서쪽에서 동쪽까지 1292개의 표식 말뚝과 이를 연결하는 240km의 가상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군은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통해 군사분계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만, 북한군은 열악한 관측 장비로 인해 수풀이 우거진 여름철에 작업을 하다가 군사분계선을 일시적으로 넘는 일이 가끔 발생합니다. 이번 사건도 그런 상황 중 하나로 판단됩니다.

또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응해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정황이 포착되었으나, 아직 대남 방송은 청취되지 않았습니다.